솔직히 저는 《토이 스토리 2》를 오랫동안 1편보다 조금 더 커지고, 조금 더 화려해진 속편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처음 봤을 때 제 관심사는 오직 버즈와 친구들의 구조 작전이었습니다. 장난감들이 사람 몰래 움직이고, 위험천만한 도시를 누비며 친구를 구하러 가는 모험은 그 자체로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당시에는 우디가 왜 고민하는지, 제시가 왜 그렇게 슬퍼하는지, 피트 아저씨가 왜 비뚤어진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었고, 웃기고 신나는 장면들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 예상치 못한 감정에 사로잡혔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엔딩 크레딧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분명 같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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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4.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