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3》의 마지막 장면은 지금도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엔딩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떠나는 앤디가 평생 함께했던 장난감들을 보니에게 건네주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아이처럼 웃으며 함께 놀아주던 그 순간은 단순히 장난감과의 이별이 아니라 한 사람의 어린 시절과 작별하는 의식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한동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화면만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4편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기대가 아니라 걱정이었습니다. '저 완벽한 결말을 왜 굳이 건드릴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그 질문 자체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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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