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신작이라는 말만 들었을 때 저는 자연스럽게 '이번에도 수많은 해석을 낳는 영화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을 보고 극장을 나왔을 때 며칠 동안 결말을 곱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역시 인간의 본성과 종교, 선과 악을 은유적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것은 철학적인 대사보다 총성과 폭발음,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생존의 현장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은 '이게 정말 나홍진 감독 영화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습니다. 감독에게 기대했던 방향과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면..
카테고리 없음
2026. 7. 17.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