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안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제노모프가 아니었다. 어둠도, 피도, 좁은 통로도 아니다. 정말 섬뜩했던 것은 눈앞에 있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를 보고 있으면 계속 그런 선택과 마주하게 된다. 문을 닫을 것인가. 열어둘 것인가. 도망칠 것인가. 남을 것인가. 내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려도 괜찮은가. 평소라면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은 질문이다. 그런데 산소가 부족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어디에서 제노모프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생존이 눈앞에 닥치는 순간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게 된다. 그때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일까. 에서 그 질문을 가장 오래 따라가게 만드는 인물은 레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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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5.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