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완성되는 순간부터 건축가의 손을 떠난다. 사람들이 그 안에서 살아가고,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고, 계절이 몇 번씩 바뀌는 동안 처음 설계했던 사람의 모습은 점점 뒤로 밀려난다. 그런데 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상하게 건물보다 한 사람이 먼저 떠올랐다. 라즐로 토스. 1947년,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헝가리 출신 건축가 라즐로는 미국으로 건너온다. 한때 이름을 날렸던 건축가지만 새로운 나라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명성과 박수가 아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해야 하고, 가족과도 떨어져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다 부유한 사업가 해리슨 리 밴 뷰런을 만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라즐로의 재능을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기다리던 순간처럼 보인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이상한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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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5.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