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야당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저는 꽤 익숙한 마음가짐으로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약 범죄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라는 설명만 들었을 때는 이미 머릿속에 비슷한 작품들이 떠올랐거든요. 거대한 조직이 등장하고, 경찰과 범죄자 사이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결국 누군가는 배신하고 누군가는 무너지는 전개. 나름 범죄 장르 영화를 많이 봤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어느 정도 결말까지 예상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그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히 마약 거래나 수사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마약이라는 거대한 산업 주변을 맴돌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과 생존 방식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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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3.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