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다시 출근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아침 알람을 맞추고 셔츠를 다려 입는다. 오래된 서류가방을 들고 집을 나선다. 한때 매일 오가던 출근길을 다시 걷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낯설다. 옆자리에 앉은 직원은 나보다 서른 살, 마흔 살이나 어릴지도 모른다. 영화 에서 벤 휘터커가 선택한 삶이 바로 그랬다. 벤은 이미 은퇴한 70세 남자다. 아내와 사별했고, 오랜 직장생활을 마친 뒤 골프도 치고 여행도 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겉으로 보면 부족할 것 없는 노년이다. 그런데 시간이 많아질수록 하루가 길어졌다. 할 일이 없다는 것은 생각보다 편한 일이 아니었다. 세상에서 조금씩 자신의 자리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도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시니어 인턴 모집 공고를 발견한다. 70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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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6.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