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속편, 레디 오어 낫: 죽음의 숨바꼭질을 보고 나왔습니다. 극장 밖으로 나오는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이 시리즈는 역시 묘하게 사람을 웃기고 찝찝하게 만드는 힘이 있구나”였습니다. 2019년 1편을 처음 봤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피투성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담배를 피우던 그레이스의 마지막 모습, 불타는 저택,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끝까지 밀어붙이던 그 기괴한 에너지는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잔인해서 기억에 남은 영화가 아니라, 웃고 있는데 마음 한구석이 싸늘해지는 이상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속편을 보기 전에는 솔직히 기대보다 걱정이 컸습니다. 1편은 이미 그 자체로 완성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더 이어 붙이면 오..
카테고리 없음
2026. 7. 2.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