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충돌로 지구의 75%가 파괴된 지 5년. 이 한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묘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전편이 벙커 문이 닫히기 직전까지의 숨 막히는 생존기를 그렸다면, 속편은 당연히 그 이후의 세상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미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과연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았을까?', '문명은 얼마나 무너졌고,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희망을 이어갈까?'라는 궁금증이 영화를 보기 전부터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기대를 안고 극장을 나섰지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제 마음에는 만족감과 아쉬움이 동시에 남았습니다. 분명 흥미로운 설정과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쉽게 납득되지 않는 전개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있다, 없다"로 평가하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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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3.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