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영화는 개봉 전부터 기대치를 꽤 낮춘 상태로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은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해외 시사회 이후 이어진 엇갈린 반응과 로튼토마토 57%라는 평점을 접하면서 '적당히 즐기고 나오면 다행이겠다' 정도의 마음으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실망보다 가능성이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머릿속에 맴돈 한마디는 "이 캐릭터, 나중에는 정말 크게 터질 것 같다."였습니다. 문제는 그 '나중'이 이번 영화 안에서는 끝내 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분명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DCU의 핵심 캐릭터를 소개하고, 앞으로 펼쳐질 세계관을 준비하며, 슈퍼맨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히어로를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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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3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