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는 익숙한 좀비 영화의 틀을 빌리면서도 꽤 다른 방향으로 공포를 만든다. 감염자가 달려온다. 생존자들은 건물 안에서 도망친다. 누가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탈출할 방법을 찾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익숙한 재난 영화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진짜 무서운 변화는 좀비가 빨라지는 데 있지 않다.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는 것. 영화 속 감염자들은 각각 떨어진 개체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한 개체가 얻은 경험이 다른 개체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처음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감염자들이 점점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고,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군체 전체의 움직임이 달라진다. 연상호 감독 역시 를 기존 좀비 영화보다 좀비 자체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지성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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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8. 07:03